다이어트 시 약에만 의존할 경우 요요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확률은 높아지기 때문에 생활습관 개선이 밑바탕이 되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노보노디스크제약은 3일 ‘비만 치료의 중요성 및 삭센다®의 기전’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이날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무작정 칼로리를 줄이는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세대별에 맞는 체중감량 방법에 대해 강조했다.

박 교수는 “체중감량을 위해 운동을 하는 상황에서 음식의 섭취량을 많이 줄이게 되면 몸은 지방을 비축하려는 성질이 더 강해진다”며 “음식의 과도한 제한은 교감신경의 활동으로 당을 쓰기 위해 작용하며 이는 다른 질환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또한 “지방을 줄이고 근육만을 키우기 위한 식습관과 운동습관은 혈관에 영향을 줘 혈압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지방과 근육을 적절하게 줄이면서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체중감량의 방법이다.

박 교수는 평균 체중의 5~10%가 감소할 경우 동반질환(제2형당뇨병, 심혈관 위험 인자, 혈중 지질 수치 등)이 개선될 수 있으나 장기이식을 위해 급하게 살을 빼야 하거나 과하게 체중이 많이 나갈 경우 약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행동 및 생활 방식 중재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환자 및 비만 수술을 받을 수 없거나 받기를 원하지 않는 환자에서 치료 간극이 존재한다”며 “이러한 환자는 치료를 위해 추가적인 옵션이 필요하며 약제가 적절히 사용될 경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가 비만치료제로 주목받으며 처방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민선 교수는 쉽지 않은 비만치료에서 기능과 감정적 문제가 생기는 것을 제어하는 비만치료제가 생겼다는 장점이 있지만 구토와 설사 등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무분별하게 처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사실 중년의 체중감량 목표가 5%에 해당하는 환자들에게는 사용하지 않고 100~150kg에 해당하는 환자들은 상의를 통해 사용하고 있다”며 “BMI 30 이상의 환자군과 간이식 등 빠른 시간 내 체중감량이 필요할 경우에만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약제를 통해 목표 체중감량에 도달했더라도 약의 중단했을 경우 체중이 증가하지 않기 위한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삭센다가 2년의 안전성과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했으나 실제 2년간 복용하도록 처방하고 있지는 않다”며 “복용을 중단하고도 체중이 늘지 않도록 적절히 먹고 활동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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