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요양병원 전경

최근 일부 요양병원 입원환자들은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가 마지막 삶을 보내고 싶다고 호소한다. 의료서비스, 재활, 식사, 여가 등 모든 면에서 불만이 가득해 병원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뿐이며, 심지어는 ‘고려장’이지 않느냐고 반문도 한다.

▲ 김규환 원장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이들 요양병원의 현실은 환자들에게 치료 가능성이나 안락감 대신 고통과 불안감이 더 크다.

이러한 요양병원 현실과는 달리 적극적 재활 치료, 넓은 녹지공간에서의 힐링, 복지시설 부설 ‘케어센터’ 등을 운영해 입원을 위해 줄을 서 기다리는 곳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경기요양병원이 바로 그곳으로 ‘환자가 만족’하는 대표적인 요양병원중 한곳으로 꼽힌다.

운영 주체나 산재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환자 구성을 감안하면 민간에서 운영하는 ‘요양병원’과 직접 비교하기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경기요양병원은 요양병원의 미래를 제시하는 방향키 역할을 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듯 싶다.

요양, 재활, 그리고 ‘쉼’

경기요양병원은 산업재해 환자들의 재활치료와 요양서비스를 함께 받으실 수 있는 산재재활전문 요양기관이다. 이곳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8만1579㎡의 넓은 부지에 수목이 드리워져 있는 환경이다. 그러나 이곳을 들어오면 산재환자뿐 아니라 일반 환자들의 진료,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진료, 간호봉사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에 또 한번 놀란다. 여기에 자연 청정의 요양환경 속에서 산재담당자를 통해 원활한 산재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 일거삼득이다.

▲ 북카페

그리고 근로복지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직영병원(인천, 안산, 대전, 대구, 창원 등)과 전원체계를 갖추고 부설 케어센터와 연계해 수술, 치료, 재활, 요양, 복지까지 산재환자를 위한 전문적인 치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재활중심의 치료를 위해 2016년 5월 재활의학과를 설치, 물리치료 및 작업치료를 하고 있으며 환자 개인별 증상에 따른 1:1 맞춤형 재활치료도 제공한다. 또한 심리·정서적 치료를 통한 자신감 회복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꽃가꾸기, 꽃꽂이, 당구 같은 취미활동 등이 그것이다.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홀몸어르신 간호봉사, 명절 위문, 외국인을 위한 메디컬사회공헌, 지역행사 의료지원, 건강강좌 개최, 찾아가는 산재상담 서비스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 원예 취미 교실

보건복지부가 실시하는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획득해 의료서비스 질과 환자의 안전관리도 높였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2017년 사회책임경영 ‘대상’, 2018년 근로복지공단 사회공헌 우수사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규환 원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최신의 의료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와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선도적 요양병원으로 나가겠다”며, “공공의료기관·산재전문요양시설로써 신체의 치유 뿐 아니라 삶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첫 산재전문 복지시설 ‘케어센터’ 운영

산재장해인 전문 복지시설인 ‘케어센터’도 부설기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케어센터는 요양종결 산재장해인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안정된 생활을 유지하고, 가족의 간병 부담을 경감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행보. 국내 첫 산재전문 복지시설이다.

▲ 재활치료실

이용 대상은 산재장해 1-3급 종결자(별도 심사절차 거쳐 선정)로 100명이다. 이곳에선 일상생활지원서비스, 건강지원서비스, 정서·여가지원서비스, 재활서비스(물리, 작업치료)를 제공한다.

기간은 장기(2년, 2년 경과후 심의거쳐 1년 단위 연장 가능)와 단기(45일-연간 최대90일)로 구분 운영한다. 비용은 하루 산재 장해등급 상시 4만1170원·수시 2만7450원, 산재 장해등급 2급은 2만7450원. 산재장해등급 3급은 월 54만8000원이다.

이곳을 이용하려면 입소신청(제반서류 제출), 대상자 심의 선정(7일), 입소통보(유선 및 서면)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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