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혜택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제공되어야 하며, 의사는 한시도 환자를 떠나선 안 된다”

을지재단 설립자 故 凡石 박영하 선생의 소년부터 병원 경영자까지 모습을 그린 평전이 발간됐다.

故 박영하 선생의 아들이자 현 을지재단 박준영 이사장은 서문을 통해 어린시절 고인에 대한 추억과 쉼 없이 환자 진료에 몰두했던 선친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고학하던 중 6.25 전쟁이 발발하자 자원입대로 참전하고 휴전 후에도 군의관으로 복무하며 나라사랑의 참 뜻을 몸소 실천하고자 했다.

1975년 장남의 실종소식에도 예정된 수술을 진행한 그는 막내아들에게는 인간적 감정이 억제된 기계적인 의사로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어느 어려움 속에서도 의사로서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그의 모습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따뜻한 인간애를 보이고 있다.

을지병원과 을지재단을 설립한 박영하 선생은 ‘의사는 항상 환자 곁에 있어야 한다’, ‘근검절약’ 정신으로 을지재단의 꾸준한 발전의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

과거를 돌이켜 보며 박준영 이사장은 “인내와 희생으로 점철된 ‘을지사랑’으로 한평생 바치신 회장님의 삶을 배우고 따르려 해도 결코 쉬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아버지’라는 호명보다 ‘을지재단 회장’이라는 호칭이 더 친밀하게 다가온 것 같다”며 “을지병원의 원훈으로 제정해주신 ‘인화단결’, ‘친절봉사’, ‘책임완수’를 다시 한번 되뇌며 열심히 하겠노라” 다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