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HPV백신 가다실9 ‘대한민국 HPV 예방관리, 다시 한 번 깨어나다’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HPV 관련 암 예방을 위해 HPV 백신 가다실9을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의 접종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4가 백신보다 비용은 좀 더 투입이 되더라도 항문암과 구강암 등 남성도 해당되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MSD(대표이사 아비 벤쇼산)는 27일 가다실9의 ‘대한민국 HPV 예방관리, 다시 한 번 깨어나다’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영탁 교수

이날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영탁 교수는 “국내 HPV관련 질환 부담은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가다실은 자궁경부암뿐만 아니라 HPV와 관련된 항문암, 질암, 외음부암 등 치료에 효과를 보이고 있어 질병 예방을 위한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5월 미국 감염학회지에 게재된 가다실9 임상 후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추적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가다실9 임상 참여자 중 아시아인 1,717명(한국인 307명)을 약 4.5년간 추적해 가다실9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해 본 결과, 가다실9 접종군에서 가다실에서 추가된 5가지 HPV유형인 HPV 31형, 33형, 45형, 52형, 58형 관련한 자궁경부, 외음부, 질 관련 질환 케이스는 0건이었으며, 특히 한국인 대상 접종군에서 지속감염 케이스가 0건이 보고됐다.

김영탁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자궁경부암 발병이 줄고 있는 반면 국내 자궁경부암 발병율은 여전히 높다. 이번 연구를 통해 HPV 감염이 암 이환율과 사망률에 중요하게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한국여성의 자궁경부암 예방과 암 정복을 위해 남성의 백신 접종 또한 함께 이뤄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MSD 글로벌 메디컬 디렉터 곤잘로 페레즈 박사는 전세계의 HPV 백신으로 인한 영향 및 접종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곤잘로 박사는 “전세계 지역별로 국가백신을 사용할 경우 90%가 지역에 상관없이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유형은 다르더라도 일관성 있는 고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가다실9의 경우 전세계 70개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어 안전성은 이미 확보됐으며 27개 국가에서는 국가 예방 필수 접종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용대비 측면에서 예방을 위해 여아와 남아 모두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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