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사회(회장 강석태)는 지난 23일 오후 5시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2억7,691만원의 새해 예산안을 심의 의결하고 실패한 2,000년 의약분업 투쟁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10년, 20년 후 후회하지 않는 의사가 될 수 있도록 의협의 대정부 투쟁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이날 총회에서 이규남 의장은 개회사에서 ‘임세원 교수와 윤한덕 응급의료센터장의 죽음은 우리나라 의사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저수가에 의사가 환자의 분풀이 대상이 되고 있다며, 정부의 무책임한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강석태 회장은 인사말에서 건강보험 재정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한방 추나요법 급여화, 첩약 급여화, 한방난임사업 확대 등을 추진하고, 의사수를 증원하는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는 등 의료계의 주장을 외면한 채 의사들을 옥죄는 정책으로만 일관하고 있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강 회장은 2,000년 의약분업 투쟁을 기억하고 있다며 10년 후 20년 후에 후회하지 않는 의사가 될 수 있도록 한마음 한 뜻으로 단결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는 박정율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안치석 충청북도의사회장, 이승준 강원대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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