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의사회는 23일 제6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5억5000만원의 새예산을 통과시켰다.

경상북도의사회(의장 김재왕, 회장 장유석)는 23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제6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국민보건 향상을 위한 지도계몽, 의권신장을 위한 정책연구사업, 새의사회관 추진사업 등의 사업을 수행할 예산 5억5000만원을 통과시켰다.

총회에는 의협 최대집 회장, 이철호 대의원회의장, 고광송 의료공제조합의장, 전우현 경제부지사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동국의대 안과 이승우 교수는 학술상을, 울진 하나로내과의과 이진홍 원장은 봉사상을 수상했다. 의협회장 표창은 권영철 하나요양병원장, 최경태 현대외과의원장이, 경북도지사 표창은 우창호 닥터우의원장, 채한수 채한수 이비인후과의원장, 권준영 권내과의원장이 받았다.

모범분회 표창은 구미시의사회, 의성군의사회가 수상했다.

김재왕 의장은 개회사에서 “의료계는 문케어라는 준비되지 못한 포퓰리즘, 의료인 폭행사고, 임세원 교수 피살사건,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 중앙센터장 과로사, 전공의 사망 등 참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양질의 의료환경을 위한 의료사회의 노력은 밥그릇싸움과 집단이기주의로 폄하돼 좌절로 이어지고 국가적으로는 큰 불행이 됐다”고 한탄했다.

이어 “그렇지만 정부는 명령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지 규제와 희생을 강요하는 섣부른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통령께서도 저수가가 사회적 문제란 것을 인식하고 수가정상화와 양질의 의료환경을 강조했지만 약속 이행은 커녕 의료계를 더욱 옥죄고 있고 수가도 평년 수준에 못미치는 인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처음 의학을 공부하던 초심의 마음을 간직하는 좋은 의사, 좋은 의료환경을 만들어 가는 사회의 지도자로서 긍지를 잃지 않고 서로 사랑하고 단합하자”고 회원들게 손을 내밀었다.

총회에선 또 “정부는 의료보험수가 정상화를 위한 의협의 단계적 의료수가 인상 요구를 사실상 거부함으로써 투쟁의 막다른 길로 내몰고 있다”며, 3300여명의 회원들 뜻을 모아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왜곡된 의료를 바로잡고 올바른 건강보험제도 정착을 위해 대통령이 직접 약속한 의료수가정상화 이행 △필수의료 강화위한 적극적인 제도적 노력과 재정 확대 시행하고 졸속적인 보장성강화정책 중지 △무분별한 요양기관 현지조사, 심사체제 개편 시도 등 의사의 소신진료를 가로막고 의료를 규제와 통제의 대상으로만 보는 시대착오적 관치의료행태 중지 △의료인 폭력 방지법 조속히 제정 시행 △고의성없는 의료사고에 대해 형사처벌을 면제하는 ‘의료사고특례법’ 조속 제정해 소신있게 진료할 수 있는 환경 보장 등 5개항으로 구성돼 있다.

의협 정기대의원총회 부의안건으로는 △일차의료활성화 △의료전달체계확립 △한의사의 의과 의료기기 사용저지 등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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