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암센터 김열 교수는 21일 제12회 암예방의날 기념 학술행사에서 ‘국가암검진 시범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
7월부터 국가 암검진 항목에 암사망률 1위 폐암이 추가된다. 폐암을 국가 암검진에 포함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폐암은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이 35.1명으로 가장 높다. 간암(20.9명), 대장암(17.1명)에 비해 그 간격도 크다.
통계청에 따르면 사망자수도 2016년 1만7963명으로 가장 많으며 5년 상대생존율은 두 번째로 낮다. 2015년 발병은 2만4000여명이었다. 매년 발생환자 대비 75% 비율로 사망하는 셈이다.
조기발견율은 20.7%로 위암(61.6%), 대장암(37.7%), 유방암(57.7%) 등 다른 암종에 비해 낮다.
검진 대상은 만 54-74세 성인 중 폐암 발생 고위험군인 30갑년 이상 흡연력을 가진 흡연자와 폐암 검진 필요성이 높은 고위험군이다.
이런 가운데 국립암센터 김열 교수는 21일 제12회 암예방의날 기념 학술행사로 열린 ‘국가암검진사업의 현안 및 발전방향’에서 ‘국가암검진 시범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2017년부터 2년간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시행한 결과, 지난 2월12일 현재 1만3692명 중 76명(0.56%)이 폐암으로 확진됐고 조기폐암이 68.1%로 전체 폐암 조기진단율보다 3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환자는 소세포암 6명, 비소세포암 70명(선암 49, 편평세포암 18, 기타3)이었다.
김 교수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종합병원급 이상 검진기관 300개소에서 폐암검진 1단계를 도입하며, 네트워크 기반 폐암검진 판독지원 및 질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2단계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이 시기에는 약 500개소에 대한 검진기관 질관리 평가제가 도입된다. 중앙검진 영상레지스트리 및 질관리 시스템도 구축된다.
2014년부터는 폐암검진 안정화 시기로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령·흡연력 기준+폐암발병 예측모델 대상자 선정으로 확대되며, 검진기관도 500개소 이상 인증 및 확대에 나선다.
김 교수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작하는 만큼 잘 준비하고 신중하게 발전시켜 국제적 성괄르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