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암 발생의 ⅓은 예방활동 실천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⅓은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⅓의 암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국민의 암에 대한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3-2-1’ 의미를 두어 암 예방의 날을 매년 3월 21일로 제정했다.

21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암 예방과 치료에 기여한 유공자 및 종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암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건강 생활 실천을 다짐했다.

암 예방의 날 행사는 12개 지역암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각 지역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날 박상윤 국립암센터 전 자궁암센터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연세대 정준 교수가 근정포장, 조관호 국립암센터 전 양성자치료센터장이 국민포장, 대통령표창 4명, 국무총리표창 6명, 장관표창 87명 등 유공자 100명에게 시상이 이뤄졌다.

박상윤 국립암센터 전 자궁암센터장은 난소암의 원인, 진단, 치료에 대한 학문적 발전과 새로운 수술법 개발·적용에 기여했다.

정준 교수는 유방암의 치료와 연구, 교육, 유방암 검진 권고안 개정에 기여했으며, 조관호 국립암센터 전 양성자치료센터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하고 국내여건에 맞는 지침을 개발했다.

이날 박능후 장관은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더해져 우리나라 암관리 체계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얻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암 예방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에 걸친 암관리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암예방의 날 기념식 후에는 국가암검진사업의 현안 및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학술토론회가 열렸다.

1부에서는 암검진 질관리 현황과 향상 방안을 중심으로 전문가(국립암센터 전재관 교수, 가톨릭대 의대 정승은 교수)의 발표와 질의·응답이, 2부에서는 폐암검진 시범사업 결과와 국가 폐암검진 도입방안에 대한 전문가(국립암센터 김열 교수, 전북대 의과대학 진공용 교수)들의 의견을 들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폐암 검진을 국가 암검진에 추가해 조기 검진을 강화하고 암 생존자를 위한 신체적, 정신적 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편 호스피스는 중앙호스피스센터를 중심으로 권역센터를 3개소에서 올해 8개소로,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시범사업 기관도 지난해 2개소에서 올해 4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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