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현 조직위원장

세계심폐혈관마취학회(ICCVA) 학술대회가 우리나라 서울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아시아심폐마취학회와 대한심폐혈관마취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세계심폐혈관마취학회(ICCVA) 학술대회가 6월 6-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것.

박재현 ICCVA 조직위원장(아시아심폐마취학회 회장·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학술대회는 50개국 1500여명 이상이 참석, 관련학회 행사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규모 행사가 가능한 것은 2015년부터 2년마다 열리던 학술대회를 하나로 합치기 때문. 첫 행사는 남미 브라질 대회로 1000여 명이 참석한 바 있다.

이에 반해 서울대회는 아시아심폐마취학회(ASCA)와 최초로 통합해 열리게 되며, 미국·유럽·아시아 등 33개국 115명의 석학들이 연자로 참석하는 등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학술대회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같은 최신 트렌드와 관련된 내용도 다뤄진다.

특히 “NEJM에 연구결과를 발표한 연자 3명이 동시에 발표토록 하나의 세션을 만들었다”며, “이 세션이 학술대회의 하이라이트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 일본, 싱가폴 등 아시아 국가들의 적극적 지지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심폐혈관 마취학회장들과 같은 세계 석학들 간의 원활한 교류가 바탕이 돼 서울 유치는 어려움이 없었으나 대규모로 열리는 사실상 첫 대회인 만큼 준비에는 많은 시간과 고민들이 뒤따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및 아프리카 저개발 국가들의 심폐혈관마취과 의사들이 대거 초청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들에게 선진국의 앞선 기술과 학문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의료역량 강화를 위한 실습 워크샵, 시나리오 기반 교육 같은 공공의료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박 위원장은 “아시아·아프리카 등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국가들의 열악한 의료상황을 고려해 이 지역 의사들의 학회 참석을 적극 지원했다”며 “개발도상국의 경우 제한된 자원으로 인해 마취 분야는 특히 취약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학술대회 캐치 프레이즈는 사회와 소통, 동료와 협업을 통한 발전”이라며 “이번 학회로 각국 석학들의 국제적 교류와 지속적 네트워크 형성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마취과학회 회원은 3000명이 넘지만 이중 심폐혈관마취를 담당하는 전문의는 약 450명 정도다.

한편 세계적으로 마취과학의 최대 이슈는 ‘소아 마취가 성인에서 머리가 나쁘게 되는지, 성인의 경우 인지장애로 이어지는지, 자동마취 장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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