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가 간호조무사 법정단체 추진을 막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협회는 18일 전국지부장 및 산하단체장을 긴급 소집해 임시대표자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 협회는 간호조무사 중앙회를 법정단체화하려는 국회에서의 움직임에 대해‘간호인력체계와 의료법 원칙을 붕괴시키는 개악입법’으로 규정하고 전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하해 대처하기로 결의했다.

비상대책위원장에는 송용숙 대전광역시 간호사회장을 선출하고, 부위원장 4명과 대변인 1명, 간사 1명 등을 선임하고 비상가동체계를 갖췄다.

협회는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간호 관련 정부 주도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과정 중 간호사 영역을 심각하게 대체하고 침해하면서, 서로 다른 직종이라고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간호조무사 중앙회를 법정단체화하는 개정이 이루어질 경우 더욱 심각한 간호정책의 혼선과 갈등이 더 한층 격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비대위는 “간호조무사협회가 법정 중앙회를 추진하는 불순한 의도를 국회, 정부를 비롯한 각계에 적극 알리는 등 간호계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금번 입법추진을 저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