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푸스한국 KTEC 외부 전경

내시경은 초정밀 의료기기이며 수리 완성품의 품질을 엄격한 기준과 프로세스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올림푸스가 1952년 내시경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전 세계 환자가 안심하고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AS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림푸스 의료서비스센터는 내시경 장비를 완전히 분해한 후 수리 및 조립을 할 수 있는 중수리 센터와 비교적 경미한 수리가 가능한 경수리 센터로 나뉜다. 전 세계적으로 중수리 센터는 약 20군대, 경수리 센터는 200여 곳에 있다. 국내에는 1곳의 중수리 센터가 있는데 송도 의료트레이닝센터이다. 경수리 센터는 총 4곳으로 부산, 광주, 대구, 대전에 위치해 있다.

국내 올림푸스 의료서비스센터는 2017년 10월 경기도 용인시 수지에서 송도 KTEC로 이전해 현재는 7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입고량은 하루 50~60대 정도로 현재 수리 내역을 참고했을때 하루 평균 40대 정도 수리되고 있다. 연간으로 보면 약 15,000건에 달한다.

▲ 올림푸스한국 마쓰이 다쓰지 의료서비스 본부장

올림푸스 마쓰이다쓰지 의료서비스본부장은 12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세계 어디에서나 동일한 품질의 수리가 가능하게 한다는 원칙하에 진행되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최고 수준의 수리를 위한 전문 인재 양성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중수리 센터가 중요한 이유는 내시경은 섬세하고 복잡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의료기기 기업이 수리 센터를 국내에 함께 운영하지 않을 경우 수리품목을 해외 서비스센터 거점에 전달해 수리해야 하므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마쓰이다씨즈 본부장은 “내시경 CCD렌즈뿐만 아니라 용종(Polyp)을 떼어는내는 처치구를 넣을 수 있는 채널 존재하며 또한 체내는 어둡기 때문에 빛을 줄 수 있는 라이트도 존재하고 송기·송수를 할 수 있는 채널들도 들어가 있다”고 말하며 “하이비전 영상까지 비출 수 있는 부품까지 들어가 있다”며 내시경 장비가 얼마나 정교하고 섬세한 장비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그는 내시경 스코프는 부드러운 튜브로 쌓여있는데 만약 보호 튜브가 없는 상태에서 선단부 쪽을 떨어뜨린다거나 어딘가에 부딪히면, 선단부쪽에 있는 렌즈가 깨질 수 있고 CCD로 화상을 촬영하는 것이 안 될 수 있어 관리와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올림푸스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의료트레이닝센터 내에 의료서비스센터를 마련해 높은 수준의 수리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인재를 육성해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마쓰이다씨즈 본부장은 “이처럼 내시경은 상당히 취급이 어려운 제품이기 때문에 올림푸스는 새로운 시장을 개발할 때에 반드시 의사와 의료기관 관계자들에게 안내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고 말하며 “고품질 수리를 유지하기 위해 필드 서비스 엔지니어까지 정직원으로 채용하고 계획적인 교육을 통해서 업무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최근 발표한 엔도알파 시스템의 수리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마쓰이다씨즈 본부장은 “도입한 제품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엔도알파 시스템은 현실적으로 의료서비스센터에 가져와서 수리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고 병원 내에서 수리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해당 제품의 수리가 가능한 엔지니어를 따로 육성해서 서비스를 실행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끝으로 인터뷰를 마치며 마쓰이다씨즈 본부장은 “개인적으로 서비스 리페어 관련 업무가 낮게 평가되고 있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우리 직원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한국 국민들의 건강에 공헌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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