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어린이병원 소아심장센터(센터장 이형두)는 비수도권 병원 최초로 체외형 심실보조장치 삽입에 성공했다.

환아는 생후 8개월에 확장성심근병증 진단되어 통원 및 입원 치료 중 지난해 12월 10일 RS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하여 심부전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체외순환기(ECMO) 치료를 시작하며 중환자실 치료를 시작했다.

체외심폐기는 뇌경색, 뇌출혈 같은 위중한 중추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감염, 패혈증 생길 위험도가 있어 장기간 사용이 어려우므로 환아의 상태가 안정된 이후에는 체외심폐기를 이탈하여야 한다. 하지만 이 환아의 경우 심장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체외심폐기 이탈이 어려웠다.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 좌심실 기능을 대처하는 치료술로 2018년 9월부터 국내 요양급여가 시작된 체외형 심실보조장치(VAD, Berlin-Heart, EXCOR)삽입을 지난해 12월 28일 흉부외과 최광호 교수의 집도로 수술하였고 치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국내에서, 소아에게 체외형 심실보조장치 삽입을 시도한 병원 중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이 두 번째이며, 비수도권 병원 중에서는 첫 번째이다.

환아는 체외형 심실보조장치를 삽입 후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심장이식 대기자로 등록하고 기다리던 중 기적적으로 환아의 생일인 2019년 2월 15일(36개월) 심장을 기증받게 되었다.

흉부외과 성시찬. 최광호, 김형태 교수가 공여자 심장 적출 및 심장이식 수술을 담당하였고, 소아청소년과 변정희 교수가 이식 전후 관리를 맡았다.

환아는 수술 후 잘 회복되어 150일간의 긴 입원 치료를 마치고 3월 13일 퇴원하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