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혁 대변인>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현재 진행중인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만관제 시범사업)을 전면 거부하고 대정부 투쟁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신청을 전면 철회하기로 의결하고, 이 결의내용을 공문으로 의협 집행부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대정부 대화와 협상 전면 중단을 선언하면서도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참여 입장을 유지해 온 의협 집행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 처하게 됐다.

의협은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의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참여 철회 권고에 따라 상임이사회와 구성이 마무리되고 있는 제2기 의원쟁취투쟁위원회 의결을 거쳐 불참을 최종 선언할 방침이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13일,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로부터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보이콧 관련 공문과 함께 ‘만관제 보이콧이 의료계의 투쟁의지가 가볍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법’이라는 내용의 연락을 받았다”며, “향후 상임이사회는 물론 출범을 앞두고 있는 의쟁투에서도 진중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2,000년 의약분업 투쟁 이후 20년간 신뢰를 보여주지 않아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내과와 가정의학과 의원들도 향후 시범사업 불참이 결정되면,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종혁 대변인은 투쟁에는 피해가 없을 수 없으나 한번은 변곡점을 맞아야 한다며,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전면 불참을 계기로 의료계가 본격적인 대정부 투쟁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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