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앤카엘(대표이사 송형곤, 이하 젬백스)은 13일 2017년 8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2상 임상시험 대상 환자 모집을 96명으로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은 한양대 구리병원 등 총 12개 기관에서 중등도(중기) 혹은 중증(말기)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하고 있다.

2017년 Globaldata 자료에 따르면, 세계 주요 7개국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에서 2016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약 30억 달러(약 3조 3000억원)로 연평균 17.3%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에는 약 146억 달러(약 16조 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해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약물은 병의 진행 속도를 일정 기간 지연시키는 정도의 효과를 가지고 있을 뿐, 완치 또는 병의 진행을 중단시키는 치료제는 없다.

젬백스의 알츠하이머병 2상 임상시험은 중등도 이상의 환자 중 콜린성 신경계 조절 약물인 도네페질을 3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복용한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 0.56mg 또는 1.12mg을 피하 투여해 투여군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3월12일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병 임상 15개 중 중등도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임상시험이다.

젬백스는 이번 임상에 앞서 진행된 기초 연구를 통해 ‘GV1001’이 신경세포에서 베타 아밀로이드의 침착과 타우 단백질의 응축을 억제하는 등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대한 다양한 작용 기전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알츠하이머병 2상 임상시험이 환자 등록 후 6개월간 투약이 진행되는 점을 고려한다면, 임상 결과는 빠르면 올해 말경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송형곤 대표이사는 “중등도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경우 보호자가 반드시 동행하여야 하기에 임상시험의 환자를 모집하는 것은 물론 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성실히 수행해 온 만큼 이번 임상시험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되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 GV1001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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