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이 병원과의 협력이 절실한 창업기업들에게 병원 문턱을 낮춰 나가도록 협력키로 했다.

협력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는 병원 내 조직이나 인프라가 부족해 많은 기업들이 병원의 문턱이 높다는 현안을 해소시켜 나간다는 것.

진흥원은 11-12일 부산에서 ‘2019년 개방형 실험실 구축 사업 주관기관 워크숍’을 개최, 주관기관별 사업 내용을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 사업 발굴, 수혜기업 선정 관련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인제대부산백병원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워크숍에는 보건복지부, 진흥원, 주관기관 사업책임자와 실무자 등 약 50여명이 참석한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진흥원은 병원과 보건산업분야 창업기업 간 협력 활성화를 위해 올해 신규사업으로 시행하는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아주대병원, 고대구로병원, 동국대일산병원, 전남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등 총 5개 병원을 선정했다.

선정된 병원은 창업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실험실을 구축·운영하며 우수한 연구역량과 임상 환경을 기업과 공유하는 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구축한다.

아주대병원은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된 이후부터 구축한 개방형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아주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화와 실험지원 전담인력이 기업에게 다양한 지원을 한다.

고대구로병원은 그간의 노하우를 창업기업과 공유한다. 임상의사-기업이 매칭된 연구회 운영, 기업 단계별 내·외부 협력 기관과의(임상시험센터, 창업보육센터, 기술보증기금,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연계 등을 지원한다.

의생명과학분야가 접적된 특화 캠퍼스를 보유한 동국대일산병원은 임상, 경영, 마케팅, 특허 등 다양한 전문가 풀을 활용하여 기업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시에 기 보유한 창업보육센터를 활용하여 입주서비스 제공 등 기업과 활발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남대병원은 화순전남대병원과 컨소시엄을 통해 개방형 실험실을 구축·운영하며 전남지역의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운영, 임상의사와 기업간의 협력 연구 등을 추진한다.

인제대부산백병원은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올해 총 약 1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부산지역 창업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진흥원 산업진흥본부 엄보영 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병원이 그동안 구축한 우수한 연구기반이 사장되지 않고 더 많은 창업기업이 활용해 혁신기술기반 창업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진흥원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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