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17년 의약품 연간 판매액은 28조 2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약 7% 증가했다.

또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485.5달러로 OECD의 평균 380.2달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4일 ‘2017년 기준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7년도 우리나라 의약품 소비량은 242억 4천5백만 DDD(일일사용량 Defined Daily Dose)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또 조제료 등 관련 행위료를 제외한 의약품 판매액은 23조 8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약 7천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OECD 평균(2016년) 대비 우리나라 의약품 판매액(2017년) 비교

소비량이 제일 많은 의약품은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 항목으로 이어 심혈관계, 신경계, 혈액 및 조혈기관 순으로 나타났다.

이 약품들의 판매액은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74.0 US$/명), 혈액 및 조혈기관(41.8 US$/명), 심혈관계(61.1 US$/명), 전신성 항감염약(54.3 US$/명), 근골격계(26.2 US$/명)는 2016년 OECD 평균에 비해 높았다(각각 45.2, 27.2, 42.2, 36.6, 15.2 US$/명).

이 중 혈액 및 조혈기관과 심혈관계 계열의 의약품 소비량은 OECD 평균보다 낮으나 판매액은 높게 나타났다.

이번 통계 자료에서 의약품 판매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위궤양치료제, 당뇨병치료제, 혈액응고에 작용하는 의약품, 심혈관계 작용 약물(고혈압, 고지혈증 치료제), 신경계 작용 약물, 진통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는 등재 의약품의 규격과 단위가 월별로 변경되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의약품 규격과 단위가 변경하는 품목 파악 후 변경 사항을 반영한 월별 약가 마스터 파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통계는 OECD 제출 자료로, 한약, 복합제 등 DDD 미부여 의약품은 소비량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국내 의약품 소비량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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