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사의 75.7%가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대정부 투쟁을 결정한다면 참여하겠다고 밝혀, 집단 휴진 등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이 불가피해 졌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5일 오후 2시 용산임시화관 7층 회의실에서 ‘한국의료 정상화를 위한 대회원 설문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설문조사에서 회원들의 투쟁의지를 확인한 만큼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투쟁방법, 시기 등을 논의하여,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돌입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의사들의 투쟁 의지를 과소평가 말라고 경고하고, 만약 정부가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을 탄압한다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것 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1년여 동안 3차례에 걸쳐 대규모 집회를 가졌으나 의사만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어 가급적 대규모 집회는 지양하겠으며, 경고성 24시간 전국 집단휴진 등을 검토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최대집 회장은 이번 주에 제2기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대정부 투쟁에 회력을 집중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진찰료 30% 인상, 원외 처방전료 부활 요구를 거부함에 따라 복지부와 대화 단절 및 투쟁을 선언한 의협은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의료정상화를 위한 대회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만1,896명의 회원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쟁이 필요하며 일체의 대화를 중단해야 한다’ 18.7%, ‘투쟁은 필요하나 대화는 병행해야 한다’ 72.4%로, 91.1%가 투쟁의 필요성에 찬성했다.

반면 ‘투쟁과 대화 병행’ 72.4%, ‘투쟁 보다는 대화를 통하여 해결해야 한다’ 7.1%로, 79.5%는 대화의 필요성에 찬성하여, 의협 집행부의 대화 중단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쟁 결정 시 참여여부에 대해서는 ‘반드시 참여하겠다’ 24.5%, ‘가급적 참여하겠다’ 51.2%로, 75.7%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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