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일 교수

전립선비대증의 경제적인 치료비용은 약물일까, 조기 수술일까?

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선일 교수는 지난 2008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약 3년 동안 아주대병원에서 전립선비대증으로 첫 치료를 시작한 환자 2740명 만을 선별해 2015년 12월까지 5년동안 장기간 추적, 약물치료 및 조기 수술치료의 비용을 각각 비교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약물치료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전립선 크기 감소효과)’ 약물을 사용한 환자를, 수술치료는 최초 병원 방문후 1년 이내 수술한 환자 만을 대상으로 했다. 전체 의료비용 및 환자 본인부담금 각각을 나누어서 치료비용을 분석했다.

결론은 치료 시작후 5년이 지난 시점부터 약물치료 비용이 조기 수술 비용을 추월하기 시작했다는 것.

전립선비대증의 전체 조기 수술비용은 약 330만원, 이중 본인부담금은 약 154만원으로, 이는 5년간 약물치료한 누적비용과 동일해 치료후 5년이 지나면서 비용의 차이도 점점 벌어지기 시작한다.

김선일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을 약물로 치료시 5년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수술 보다 비용이 더 들고, 매일 하루 한번 경구투약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고려한다면 굳이 수술에 대해 거부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면서 “하지만 환자마다 증상의 정도 및 전립선의 크기, 약물에 대한 반응정도, 기대 여명 등을 고려해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BJUI(영국 국제 비뇨기학 저널, British Journal of Urology International) 최신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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