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능후 장관이 전체회의에서 '환자안전' 강화 발언을 하고 있다.

WHO 회원국들이 중‧저소득 국가의 환자안전 증진에 협력키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 환자안전 젯다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선언문에는 ▴환자안전을 위한 환자권한 및 지역사회 참여 강화 ▴국제질병기준(ICD :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을 활용한 환자안전을 위한 국제의료사고 분류(ICAE :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Adverse Events) 체계 구축 ▴환자안전을 위한 국가 보고 및 학습 시스템 이행 및 유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2-3일 사우디아라비아 젯다에서 열린 WHO(세계보건기구) 주관 제4차 환자안전 장관급 회의에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40여개 WHO 회원국 장·차관이 ‘Patient Safety 2030’ 결과를 공유하고, 환자 안전의 중요성 및 국제협력 필요성에 대하여 공감하고, 보편적 의료보장과 환자안전 관련 경제적 효율화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Patient Safety 2030(2016년 환자안전 회의 선언)은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에서 환자안전과 관련된 사례(2000~2015)를 분석해 정책결정자에게 환자 안전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방식 필요성 등에 대해 소개한 것.

박 장관은 전체회의 발언에서 “WHO와 국제적 기본정신에 부응하여, 대한민국도 환자안전을 위한 시스템적 접근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환자안전 및 의료 질 향상을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번 회의에서 환자안전 제도와 활동사례를 공유해 국제 협력체계가 한층 강화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환자안전 및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후 이번 회의 참석을 위해 사우디를 방문한 테드로스 아드히놈 게브레예수스(Dr. 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과 양자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메르스 대응 경험과 선진화된 감염병 관리체계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고, 의약품 공급·품질 등 의약품 접근성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타우피그 알 라비아(Dr. Tawfig AlRabiah) 사우디 보건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한-사우디 간 보건의료 협력이 빠르고 광범위하게 이루이지길 희망하고, 5G 시대에 인공지능이 결합된 바이오 헬스 등 보건의료 분야에 큰 변화와 발전을 예견하면서 양국이 협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4일에는 박능후 장관이 리야드 소재 사우디 보건부를 예방해 사우디 보건부 장관과 사우디 보건의료 현안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타마두르 유세프 알라마(Tamader Yousef AL-Rammah) 사우디 노동사회개발부 차관과는 한국-사우디 간 사회보장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킹압둘라어린이병원을 방문해 반더 압둘모센 알 크나위(Dr. Bander Abdulmohsen Al Knawy) 사우디 국방부 소속 6개 병원 총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한국형 병원정보시스템(HIS : Hospital Information System) 구축·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병원경영 연수 등 협력 사항을 논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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