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내시경 관련 국제학회가 우리나라 주도로 창립됐다.

현재 세계적으로는 북미는 미국소화기내경학회(ASGE)가, 유럽은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ESGE) 주도로 각각 학술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으나 아시아권에서는 관련 학회가 없었다.

이에 따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전훈재)는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우리나라 소화기내시경학의 세계화 및 국제화를 통한 위상제고를 위해 그동안 매년 열렸던 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 이른바 IDEN(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을 국제학회로 승격시켜 지난 1월 창립한데 이어 오는 6월 13~16일 그랜드힐튼호텔 및 인천 송도 올림푸스센터에서 제1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소화기내시경분야와 관련하여 아시아권에서는 처음 창립된 IDEN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몽골, 베트남, 카자흐스탄, 터키, 러시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각국 내시경학회가 동참 및 지지의사를 밝혀 아시아 네트워킹에 기반한 실질적인 국제학회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IDEN 부이사장이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인 고려의대 안암병원 전훈재 교수는 “IDEN은 최근 눈부신 발전과 업적을 이룬 한국의 소화기내시경학을 세계에 알리고 관련 분야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공동연구와 협력을 하게 됐다”고 말하고 “제1회 IDEN 국제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하여 국내외 전문가가 IDEN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우리나라가 소화기내시경학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6월 열리는 IDEN학회는 30개국에서 1천여명의 임상 및 기초연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부, 하부, 췌담도 간호사섹션, 사례발표, 토론 및 라이브 시연, 핸즈온 실습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소화기내시경분야의 화두가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제4차 산업혁명과 접목인 만큼 ‘소화기내시경에서 인공지능의 응용, ’컴퓨터를 이용한 미소용종의 치료방침 결정‘이라는 주제강연과 ’소화기내시경의 미래 첨단 기술‘ 등의 특별강연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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