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성매개성 질환(STD)은 2015년 1만8444건, 2016년 2만4526건으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질환별(2016년)로 보면 클라미디아감염증 8438건, 성기단순포진 6702건, 첨규콘딜롬 4202건, 임질 3615건, 매독 1569건 순이었다.

STD는 대부분 무증상이며 감염자의 30% 이상이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생활한다. 하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여성에서는 골반염, 자궁경부염, 불임, 남성에서는 요도염, 전립선염, 부고환염, 신우신염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예를들어 클라미디아감염증의 경우 무증상 잠복기 후 나타나 남성에게 비임균성 요도염을 유발하고 여성에게 요도염, 자궁경관염, 골반염, 분만 시 신생아 감염(결막염, 폐렴)까지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남녀 모두 신속하고 정확한 STD 진단이 필요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SCL 서울의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성병을 정확히 진단하려면 바이러스·세균·기생충에 대한 상세한 혈액검사·유전자검사(PCR)·균배양검사·요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STD 유전자 검사를 통해 한번에 12가지 주요 원인균 및 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사, 신속·정확한 진단에 도움을 주고 중복 감염이나 모호한 감염의 원인을 진단해 최적의 치료를 가능케 한다.

한번의 검사로 진단이 가능한 검사항목(12종)은 여성의 질염, 자궁경부염, 남성의 요로염 등의 주요 원인이 되는 매독, 트리코모나스, 클라미디아, 임질, 헤르페스 바이러스 등이다.

SCL 서울의과학연구소 조아라 전문의(진단검사의학과)는 “STD 검사는 성접촉이 있는 사람, 특히 결혼과 임신을 앞두고 있다면 더욱 필요한 검사”라고 지적했다.

또 “최신 진단기법인 Multiplex PCR, Real Time PCR을 이용한 유전자 검사를 통해 STD 주요 원인균을 진단할 수 있다”며,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HPV의 경우 유전형(Genotyping) 검사를 함께 시행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검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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