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고대구로·동국대일산·전남대·부산백병원 등 5곳이 병원과 창업기업 간 협력 활성화를 위한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지역 클러스터-병원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에는 김해의생명센터, 대전테크노파크,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등 3개 클러스터가 맡게 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6일 병원과 창업기업 간 협력 활성화를 위한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과 ‘지역 클러스터(협력지구)-병원 인큐베이팅(육성) 지원사업’ 주관기관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최대 3년간 지원하게 되는데 1년 단위로 계속지원 여부를 평가한다.

개방형 실험실 구축은 연구역량과 기반시설이 우수한 병원에 개방형 실험실을 구축·운영하여, 병원-창업기업 간 공동연구 등 협업을 통해 보건의료분야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것.

선정된 5개 병원에는 10개 기업이 동시 활용 가능한 개방형 실험실 설비 및 운영, 기술・제품 개발 지원프로그램 운영, 임상의사-기업 간 협력 연구 추진을 위한 연구비 등 연 8억 원을 지원한다.

헬스케어(건강관리) 산업 육성 및 생태계 확충을 목표로 발표된 ‘4차 산업혁명 기반, 헬스케어 발전전략’에 따라 새롭게 추진된다.

지역 클러스터-병원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은 우수한 시설・장비 등 기반시설을 갖춘 클러스터가 지역 기술창업 및 성장 단계별 지원을 통해 전국 바이오 클러스터(생명산업단지)의 창업 기능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선정된 3개 클러스터에는 아이디어 공모전, 보육공간 입주, 실증지원(시험 분석, 시제품 제작) 등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임상의사 조언(컨설팅) 등을 위해 연 8억 원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병원(임상의사)은 보건산업의 수요측면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병원 내 협업체계 미비 등으로 인해 창업기업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은 병원 내 창업기업 입주 및 협업을 위한 체계를 구축해 공동연구 등 협업으로 의료현장의 수요에 기반한 신기술・신제품 개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정부 연구개발투자(R&D) 등 지원을 통해 시설・장비 등 연구기반이 대폭 확충된 연구역량 우수 병원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창업기업들은 혁신적 기술이 있어도 병원 의료진에 대한 접근 어려움 등으로 인해 기술의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창업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이미 구축된 연구기반이 사장되지 않도록 창업기업과의 협업 등을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는 요구가 산업계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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