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카돼지열병(ASF)는 러시아, 벨기에 등 유럽과 아프리카지역에서 주로 발생했으나, 지난해 8월 아시아 국가에서는 최초로 중국에서 발생했고 최근에는 베트남·몽골에서도 보고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25일 “최근 3년간 유럽 13, 아프리카 29, 아시아 3국 등 45개국에서 ASF가 발생했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ASF 발생국가의 돼지고기 및 돈육가공식품의 수입, 해외여행 시 휴대와 인터넷을 통한 직접 구입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국가를 다녀온 여행객을 통해 국내로 반입된 소시지 등 축산물가공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사례가 있어 해외여행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인천공항으로 반입된 중국산 만두와 순대, 지난해 9월 제주공항으로 반입된 중국산 순대·소시지 등 4건에 걸쳐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바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은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발생한 적이 없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출혈성 돼지 전염병이다. 감염성이 높으며, 급성형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기 때문에 양돈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동물질병이다. 이 질병이 발생하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발생 사실을 즉시 보고해야 하며 돼지와 관련된 국제교역도 즉시 중단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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