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의 재활치료는 물론 임신과 출산, 난임시술 등 통합 의료서비스를 위해 전문병원이 나선다.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인 서울재활병원(병원장 이지선 재활의학과)과 인정병원(병원장 김병인 산부인과)은 지난 22일 여성장애인 건강권 확보 및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여성장애인의 임신 및 출산, 산후관리 등 장애 유형에 맞는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동안 의료 사각지대나 다름없었던 가임 여성장애인의 건강권확보를 위해 전문병원들이 상호 보완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실제 장애인 건강권 증진을 위한 국가정책에 따라 통합진료 협력에 나선 것이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서울재활병원 이지선 병원장과 인정병원 김병인 병원장, 그리고 대한전문병원협의회 사무국 관계자 등 모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여성 장애인과 관련, ▲의학적 정보교류 ▲생애 주기별 건강관리 ▲난임, 분만, 산전·산후 관리 ▲산후 통증 완화치료 ▲심리상담 ▲재활과 관련된 치료 및 교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여성장애인의 의료편의를 제공하고 기관 간 상생적 발전과 우호 증진에 협력하게 됐다.

서울재활병원 이지선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협력과 교류가 활성화 되고 지역 여성장애인의 건강권과 복지를 확대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와 지역 장애인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정병원 김병인 병원장도 “인정병원은 30년 역사와 첨단시설을 두루 갖춘, 보건복지부 지정 산부인과 전문병원”이라고 밝히고 “산부인과 질환 및 난임시술을 받기 어려운 여성장애인을 대상으로 산전·산후는 물론 평생건강관리를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한전문병원협의회 정규형 회장은 “전문병원에 가면 특화된 개별 지정분야에 있어 상급병원 이상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밝히고 “이번처럼 지정분야가 다른 전문병원 간 협력은 전문병원 제도 완성에도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향후 더 많은 전문병원이 상호 협력, 지역사회 보건의료 기여는 물론,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적극 유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재활병원은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를 실시하며, 장애인의 생애주기별 건강관리와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을 위해 다양한 공공재활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자연분만율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인정병원 역시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 등 난임부부 시술 정부지원 사업 대상병원으로 지정받았다. 특히 진료 단절을 막기 위해 365일, 24시간 분만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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