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의 임기가 5월말로 끝나지만 병원내에선 차기 원장에 나서겠다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떠돌아다니는 풍문은 많다. 조상헌 알레르기내과 교수, 성명훈 이비인후과 교수, 박노현 산부인과 교수, 김연수 신장내과 교수 등이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며 주위에서 분위기를 만들어나가고 있기는 하다. 통상 3월에 후보공개 모집을 하지만, 6개월 이전부터 윤곽이 드러났던 전례를 감안하면 차기 원장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만은 분명한 듯 싶다.

대한민국 의료의 중심을 이끄는 서울대병원장이 되기 위해선 개인적 역량과 함께 미션과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고,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도 기본으로 갖춰야 한다. 여기에 청와대 인사이기 때문에 ‘인사검증’도 문제없어야 한다.

이 때문에 머뭇거리고 있다거나 할 만한 사람이 자천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해석도 하고 있다.

대통령 주치의에서 서울대병원장에 도전한 서창석 원장의 경우처럼 갑자기 튀어나와 선출될 수도 있지만, 지금부터의 남은 시간은 출마의 변을 정확히 알리기에도 빠듯하다. 22일이면 서 원장의 남은 임기는 100일이다.

서울대병원장은 후보추천위원회의 1차 심사, 서울대병원 이사회에서 2명의 후보를 교육부에 추천하고, 교육부장관은 최종 후보 2명을 청와대에 보고하며, 청와대는 이 가운데 1명을 임명하는 과정을 거친다.

폭풍전야로 고요한 지, 아니면 무관심으로 조용한 지 2019년 2월은 여전히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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