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는 의료기술과 정부의 정책이 함께 발전할 때 국민에게는 건강을, 의료인에게는 안전하게 진료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임태환 회장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임태환 회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한림원의 목표와 계획에 대해 말했다.

임 회장은 “의료기술은 빠르게 발전하지만 정부는 규제와 철폐를 외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의 설득을 위해서는 깊이 있는 연구를 토대로 정책을 마련해야 기술과 정책의 차이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한림원을 대표적인 예로 꼽으며 학술 연구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회장은 “미국의 한림원은 우리나라보다 몇 배의 데이터를 발표하고 국가는 데이터를 정책에 많이 반영하고 있다”며 “의료 사고를 덮으려고 하기보다 개방하고 문제점은 인정해 똑같은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전문가들의 연구를 기다리고 결과를 존중하고 있기에 많은 데이터가 발표됐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의료기술의 데이터 확보를 위해서는 연구 풍토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빠른 성과를 기대하는 정부는 연구자들이 건전하게 연구할 수 없게 된다는 것.

임 회장은 “노벨상 수상자가 왜 나오지 않을까?와 같은 이치”라며 “정확한 연구 결과보다 연구하는 동안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의 부담으로 결과를 빨리내야 하는 분위기는 깊이 연구할 수 없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에 임 회장은 임기동안 의료기술과 정책의 차이를 줄이고 존중받는 의사 문화가 정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그는 “성숙한 연구를 토대로 정부의 제제로 인한 환자들의 치료의 어려움을 없애고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학술을 토대로 정책과 의료기술이 함께 선진화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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