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서울대병원과 연세대학교의료원은 최근 제1회 입원전담전문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입원전담전문의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선 타과와의 밀접한 의사소통이 핵심이다. 병원 내 입원전담전문의들의 역할이 늘어나야 한다 …”

분당서울대병원과 연세대학교의료원이 최근 개최한 제1회 입원전담전문의 심포지엄(the Academic Hospitalist)에선 이같은 현장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입원전담진료시스템의 발전을 위해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 체계를 개발하고자 개최됐으며, 참여한 약 50여명의 의료인들이 외국의 입원전담전문의(호스피탈리스트) 제도에 대한 현황 및 발전 과정, 관련 영역에서 진행 중인 연구들에 대해 평가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이종찬 교수는 현재 미국에서 입원전담전문의들이 맡고 있는 역할 및 연구 영역들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역시 병원 내 입원전담전문의들의 역할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원 교수는 입원전담전문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전문의 진료 스케줄, 환자 인계, 다학제 회진 등 외국 입원환자 진료시스템의 선례들과 긍정적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김낙현 교수는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타과 전문의와의 밀접한 의사소통이 핵심 요소임을 강조했다.

임예지 교수는 응급의학과 및 내분비내과와 진행 중인 당뇨 급성 합병증 연구에 대해 발표하면서, 입원전담전문의는 다른 진료과 의료진과 함께 진행하는 임상연구 방안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박승교 교수는 다양한 병원 환경에서 일원화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도입하기보다는 각 병원 환경에 맞는 모델을 개발하고 평가할 수 있는 다기관 연구 수행 계획을 제안했다.

온정헌 교수는 정밀의료에 대한 연구는 의료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약물유전체 변이 정보를 사용하면 환자 안전을 증진시킬 수 있는 만큼, 입원전담전문의 연구 영역의 하나로 정밀의료를 강조했다.

장학철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장은 “국내 의료제도에 적합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은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도입과 정착 과정에서 입원전담진료센터의 전략을 공유하고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