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민 교수

도시인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려면 공원이 많은 곳에 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판단의 근거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제1저자 서수민 연구원)의 지역환경 요인 중 도시공원 면적과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연관성 조사 결과에 따른 것.

박 교수팀은 7대 대도시(서울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남녀 35만1409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했다. 2005년에 거주하는 시군구 단위의 행정구역의 도시공원 면적이 높을 경우 향후 8년(2006-2013) 동안의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줄었다. 거주지역 도시공원 면적이 적은 사람에 비해 많은 사람은 심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발생 위험도가 각각 15%, 17%, 13% 감소했다.

박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토교통부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해 거주지역의 도시공원 면적과 개인의 추후 심뇌혈관질환이 관련이 있음을 밝혔다”며 “지역의 환경 요인이 개인 건강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환경 역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국제환경저널(Environment International) 1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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