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의 의약품 공급 중단에 따라 환자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특히 대체 의약품이 없거나 국내 생산 공장이 없는 경우 대책이 없어 그 피해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먼저 한국쿄와하코기린은 지난 11일 항앙제 ‘미토마이신’에 대해 수입 및 공급 중단 보고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

미토마이신은 국가 필수 의약품으로 녹내장과 라섹수술 시 사용되는 치료제로 공급 중단 시 60일 전에 식약처에 알려야 한다.

한국쿄와하코기린은 제조 공장이 일본에서 독일로 이전하면서 생산단가가 상승했으며, 수입가는 현재 보험 약가(1만 9919원)의 두배 정도로 공급이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사노피 아벤티스 코리아의 ‘프록토세딜’ 연고도 공급이 중단 될 예정이다. 사노피 아벤티스 코리아는 제조원의 공급 지연에 따라 품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페링제약은 유도분만제 ‘페링프로페스질서방정’ 주성분 제조원이 허가사항과 상이해 오는 2월 20일까지 자진회수에 돌입했으며 한국 아스트라제네카 수급 불균형으로 ‘마케인헤비주사’ 20mg/5A이 품절 중으로 이번 달 내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제약사들의 의약품 공급 중단과 회수 등 문제가 이어지면서 대응책이 없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해 리피오돌 사태가 일어났을 때 국가의 공공제약의 관리자 역할의 중요성이 강조됐지만 뚜렷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며 “빠르게 약을 공급할 수 있는 정부의 시스템 마련과 국내 제약의 개발과 생산 지원 등을 토대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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