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간학회는 ‘대한간학회가 간(肝)다-청정구례 만들기’ 사업에서 C형간염 확진을 받은 확진자 17명을 대상으로 치료 지원을 시작했다.

대한간학회(이사장 양진모)는 28일 ‘대한간학회가 간(肝)다-청정구례 만들기’ 사업에서 C형간염 확진을 받은 확진자 17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완치를 위한 치료 지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지역사회 간 건강 및 C형간염 예방과 퇴치를 위해 대한간학회가 보건의료 지원이 필요한 구례군에 직접 찾아가 C형간염 검진·치료를 지원하는 사업. C형간염 퇴치 청정지역 모범 사례를 발굴해 정기검진과 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환기, C형간염 국가검진 도입 등 국민 간 건강을 위한 취지로 시작됐다.

대한간학회와 구례군은 지난해 10월20일(간의 날)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구례군 주민 대상 간 건강강좌, 간 건강 진료, 고위험군 대상 간 초음파 검사를 진행했다.

이후, 올해 1월15일까지 약 3개월 간 섬진강 유역 4km 범위 내 거주 만 40-79세 주민을 대상으로 C형간염 검사를 시행한 결과, 항체검사 양성자 48명, RNA 검사, 유전자형 검사, 간 초음파 검사 등 정밀 검사를 거쳐 17명의 최종 확진자를 발견했다. 이들은 유전자형은 1b형 5명, 2a형 10명, 2b형 2명이었다.

지난 19일 진행된 2차 방문 지원에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용진 교수,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이상헌 교수가 참석, 확진자 17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RNA 확진 검사와 초음파 검사 결과 등을 확인하고, 정밀 간 초음파 진료와 처방, 복약 지도 상담을 진행했다.

확진자들은 간경변 여부 등에 따라 8~12주 간 경구제를 복용하며 치료받게 된다. C형간염은 처방에 따라 제대로 복용해 치료하면, 완치에 가까운 높은 치료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대한간학회 양진모 이사장은 “C형간염은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없고, 비용효과적으로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는 국가건강검진에도 포함돼 있지 않아 조기발견이나 예방이 쉽지 않다”며, “최근 의학 발전으로 완치치료제들이 나오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2030년까지 C형간염 퇴치 목표를 세우고 전세계적으로 적극적인 검진과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간학회가 간(肝)다-청정구례 만들기’ 사업은 대한간학회가 주최하고 전라남도 구례군 보건의료원 주관, 한국간재단·사회복지공동모금회·한국의료지원재단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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