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AC이 와파린 대비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됨에 따라 약물 처방을 늘리고 적정용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BMS제약과 한국화이자제약은 18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대만 창궁메모리얼병원 이쉰 찬 교수와 일본 게이오대학병원 슌 코호사카 교수,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유희태 교수 아시아 리얼월드 데이터를 비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유희태 교수

유희태 교수는 “미국의 데이터를 보면 신장기능이 좋을 경우 고용량의 경우에는 기능이 유지가 되는 반면 저용량의 경우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경우 전체 환자 중 30%는 저용량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령과 신장 기능 이상 환자들은 고용량 투여시 뇌졸중과 출혈, 합병증 등 사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NOAC의 표준용량보다 저용량을 투입할 경우에도 와파린 대비 뇌졸중과 전신색전증 등 주요 출혈과 사망 등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안전성이 입증됐음에도 의료기관들의 NOAC 처방이 낮아 처방의 확대와 적정 용량 투입 할 것을 강조했다.

유희태 교수는 “심방세동의 유병률이 증가함에도 아시아는 항응고제 처방이 낮다”며 “최근 10년간 심방세동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의료비도 증가하고 있어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 NOAC의 처방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항응고제 처방 대상 환자 중 실제 처방은 80%에 달하며 데이터를 분석할 경우 의료기관에 따른 처방의 격차가 컸다”며 “2, 3차 의료기관의 처방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2, 3차 의료기관의 교육을 통해 처방률을 향상시키고 표준용량을 투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을 강조했다.

▲ 대만 창궁메모리얼병원 이쉰 찬 교수

대만의 상황도 우리나라와 비슷했다. 대만의 이쉰 찬 교수는 “대만은 원칙적으로 표준용량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지만 필요에 따라 조절하고 있다”며 “실제는 만성질환과 고령의 환자 등이 많아 저용량 처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찬 교수는 “저용량 처방에도 출혈이 일어날 수 있지만 의료진은 여기서 죄책감을 가지기도해 가이드라인에 따라 표준용량을 처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부정맥학회 총무이사 정보영 교수는 “대한부정맥학회는 80세 이상의 고령에서는 저용량을 투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가이드라인에 맞게 표준요량을 처방하되 환자에게 맞는 용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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