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황 센터장이 난임환자 진료상담

난임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임신 시도 후 3년이 지나서야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차병원이 2018년 한 해 동안 난임센터를 찾은 신규환자 1127명을 대상으로 임신 시도 후 병원방문까지 걸린 기간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47.2%인 532명이 임신 시도 후 3년이 지나서야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병원을 방문하는데 걸린 기간이 3~4년이 187명으로 16.6%, 4~5년이 108명으로 9.6%였다. 5년이 지나 병원을 찾은 경우도 237명으로 21%나 됐다. 임신 시도 후 1년 안에 병원 찾은 사람은 83명으로 7.3%에 불과했고 병원을 방문하기 까지 걸린 평균기간은 3.17년이었다.

현재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35세 이상 여성은 6개월간, 35세 미만 여성은 1년간 아기가 생기지 않는다면 난임으로 정의하고 있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각종 부인과 질환도 증가하며 난관질환(난관수종, 협착), 자궁질환(근종, 선근증), 자궁내막증 등 발생빈도도 연령에 따라 늘어날 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수록 난자의 질이 떨어져 착상에 실패하는 경우가 늘어 시험관아기 성공률도 떨어진다.

분당차병원 난임센터 권황 소장은 “결혼 연령 자체가 늦어지고 있는데다 난임센터를 찾는 시기가 늦어지다 보니 난임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35세 이상 여성은 6개월간, 35세 미만 여성은 1년간 아기가 생기지 않는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