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자흐스탄 무사피나 환자(두번째)와 딸 굴나르씨(가운데)가 건양대병원 국제진료센터 국제코디네이터들의 생일축하를 받고 있다.

16일은 식도암 치료를 위해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무사피나(62세)씨의 딸 굴나르(40세)씨의 생일.

건양대병원 국제진료센터 코디네이터들은 이날 오후 무사피나 씨가 입원해 있는 92병동에서 생일을 축하했다.

굴나르씨는 “타국에서 생일을 맞은 환자 보호자를 위해 이벤트를 해주어 감사하다‘면서 ”진료, 통역, 치료 등 모든 시스템이 만족스러워 한국에서 치료받길 정말 잘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무사피나씨는 카자흐스탄 현지 병원에서 식도암 판정을 받았다. 식도암은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고, 현지 병원의 의료수준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가족들은 외국 병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지인들을 통해 건양대병원을 소개받고 인터넷을 통해 최신 로봇수술장비, 인공지능 의사로 불리는 왓슨, 차세대 유전자분석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으며 암 치료성적도 우수하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 러시아 코디네이터로 근무하고 있는 이리나 씨가 있어 더 믿음이 생겼다고 한다.

굴나르씨는 코디네이터를 통해 현지 병원의 진단서와 각종 영상자료를 보내고 진료를 예약했다.

건양대병원에서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을 세우기 위해 소화기내과, 흉부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관련 진료과의 협진 후 항암요법과 방사선치료를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7차례 방사선 치료를 받았고 항암치료도 잘 견뎠다. 다행히 점점 상태가 좋아져 현재는 식사도 잘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건양대병원은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가 각각 가능한 3명의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진료예약, 검사, 입원 및 퇴원까지 1: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약 600여 명의 외국인 환자가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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