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 약제팀(팀장 이수연)이 개발한 항암주사제 농도 계산 전산프로그램이 평균 검수시간을 50% 이상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제팀은 기존 약사가 직접 시행하는 처방검수 과정의 정확한 농도범위 확인과 검수 시간을 단축을 위해 관련 전산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연구했다.

자체개발 프로그램은 항암제 처방이 전산을 통해 들어오면 자동으로 농도를 계산하는 것은 물론 과다할 경우 빨간색으로 표시가 되어 다시 처방을 검수해 오류를 줄이게 된다.

2개월 간 전산프로그램을 통한 입원환자 항암제 정규처방을 비교한 결과 개발 전 평균 검수시간은 하루 13.6분이었으나 개발 후 하루 평균 9분으로 약 50% 시간이 단축됐다. 건당 평균 시간도 개발전 0.47분에서 0.3분으로 34% 감소된 결과를 나타냈다.

농도범위 계산 시간 감소는 처방검수 시간 감소로 이어졌다. 환자도 빠른 약제처방을 통해 신속히 약제치료를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아졌다.

 

이수연 약제팀장은 “향후보다 현재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도화된 전산화시스템 구축으로 업무효율성을 대폭 증가 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약제팀은 항암 주사제 농도 계산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약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환자 상태 맞춤형 약제 처방을 통해 환자 약제업무의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한편 약제팀은 지난 11월 서울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한국병원약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항암 주사제 농도범위 전산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처방검수시간 단축'이라는 연구 포스터를 발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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