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장기형질환 검사영상 3D 모델 제작 과정

심장기형 환자 심장과 똑같은 모형의 3D프린팅이 가능해져 모의수술을 통한 수술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서울아산병원 윤태진(소아심장외과)·양동현(영상의학과)·김남국(융합의학과) 교수팀은 환자의 실제 심장과 똑같은 크기와 구조로 만든 3D 프린팅 모형으로 환자의 수술 시뮬레이션에 활용함으로써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와 보호자의 이해를 돕는데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윤태진 교수팀은 임상시험 허가를 받아 2017년부터 2018년 10월까지 환자 37명의 3D심장모형을 제작해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결과 양심실 교정이 어려운 환자들 중 일부는 양심실 교정 치료가 가능했으며, 최근 미국심장학회의 연례 학술대회에서 보고되는 등 3D심장기형모델 수술 시뮬레이션의 의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윤태진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외과 교수는 “3D프린팅 심장기형질환 수술 시뮬레이션 기술의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복잡한 심장기형을 가지고 있는 소아환자들에게 폭넓게 활용된다면 수술결과뿐만 아니라 어린 자녀를 둔 보호자들의 이해를 돕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국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는 “이번 의료기술은 외과와 영상의학과, 융합의학과가 완벽하게 협업해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 다양한 소아심장기형 분류별 표준모델을 확립해 설계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의료 기술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3D 프린팅을 활용한 의료기술로는 처음으로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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