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이 몽골 위암환자에 로봇수술로 나눔 의료를 실천했다.

 나눔 의료의 주인공은 몽골 북서쪽 러시아 접경지 홉스굴에 거주하는 잠스란(Jamsran Laagansuren 61세∙몽골) 씨이다. 지난해 4월 수도인 울란바토르 병원에서 위암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워 치료방법을 수소문 하다 고신대복음병원과 인연을 맺게 됐다.

 지난해 12월 20일 한국에 입국한 잠스란 씨는 지난 1월 3일 서경원 교수의 집도로 다빈치 로봇 수술까지 마치고 회복하여 귀국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달 24일에는 자르갈싸이한 주부산몽골영사가 병실을 찾아 잠스란 씨의 쾌유를 빌기도 했다.

 잠스란 씨의 치료를 담당한 의료진은 “정밀검사로 진단하고, 지난해 6월 새로 도입한 4세대 로봇수술기로 기존 복강경 수술로 닿기 힘든 부위까지 정확하고 섬세하게 수술이 가능했다”며, “나눔 의료 환자도 최소 절개수술로 진행해 회복이 빠른 편이다”고 말했다.

 잠스란 씨는 “몽골에서 처음 암을 진단받았을 때는 가족 모두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얻고 치료할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병원과 의료진에 감사를 표했다.

 최영식 병원장은 “해외환자 초청 나눔 의료 사업을 통해 인류애를 실천하는 동시에 부산과 고신대복음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알리고 의료관광 시장 개척과 확장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며, “내년에도 부산시∙의료관광 협력기관과 함께 국제 의료관광 분야를 선도하고자 원격거점센터 확장 등의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나눔 의료는 몽골 주요 방송국인 스타TV에서 전체 치료일정을 동행 취재, 2월 중순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몽골에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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