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희 의원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타미플루는 총 437만5945건 처방됐으며, 1086건의 부작용이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의원(자유한국당)은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2013-2018.09 타미플루 복용 부작용 및 이상 사례 보고 현황’을 공개했다.

보고된 부작용은 의약품 허가정보에 기재되어 있는 일반적인 위장 장애를 포함하는 부작용으로 2014년 이후 타미플루 처방 건수가 급증함에 따라 부작용 보고 건수도 약 3배 급증했다.

신경정신계 이상을 일으켜 자살에까지 이르는 부작용 보고 사례도 있다. 총 6건이며, 4건은 미성년자다. 사망까지 이르렀던 환자 두 명은 모두 미성년자이고, 타미플루 첫 복용 후 채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례였다.

나이가 어리거나 체중이 적은 환자에게도 고용량의 타미플루 75mg가 처방되었고, 해당 환자는 구토 증세나 몸이 제 멋대로 움직이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했다.

   
 

현재 인플루엔자 A,B에 대한 경구용 독감 치료제는 오셀타미비르인산염 성분을 기반으로 한 타미플루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만 12세 이상에 대해 판매 승인한 일본 시오노기(塩野義)제약이 개발한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 ‘조플루자(XOFLUZA)’ 등이 있다.

김승희 의원은 “식약처는 타미플루 부작용에 대해 사실상 관리 책임을 보호자에게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동안 보건당국이 부작용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처 노력이 있었는지 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