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대구 등 6대 광역시의 병의원 수가 최근 6개월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병원컨설팅 전문업체 플러스클리닉이 6대 광역시 구별 보건소의 자료를 바탕으로 2005년 4분기중 병의원 증감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병의원 수는 12월 말 현재 약 1만2824개로 같은 해 6월에 비해 약 0.34 %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6대 광역시 전체적인 병의원 수는 증가했지만 세부지역별로 보면 광주(-0.05%),인천(-0.25%)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대구(0.32%), 대전(0.18%), 울산(0.11%) 등은 증가했다.

2005년 4분기 개폐업 현황을 살펴보면 인천시가 17.16%로 제일 높은 증감변화를 나타났고 광주(9.70%), 울산(9.45%), 부산(9.42%), 대구(9.35%), 대전(7.54%)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 개원은 부산시가 2005년 4분기에 개원 18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천 163건, 대구 142건, 대전 75건, 광주 64건, 울산 51건 등으로 신규개원 수가 683건에 달했다.

반면 폐업은 인천시가 20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 178건, 대구 103건, 광주 71건, 대전 48건 등 총 645건의 폐업이 이뤄졌다.

전체적으로 개원 수가 폐업 수보다 많지만 인천과 광주의 경우 각각 개원 건수보다 폐업 건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대 광역시 가운대 인천의 경우 무려 32.40%가 폐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6대 광역시의 2005년 4분기 과목별 개원률은 일반의원이 역시 9.60%로 제일 많았고, 이어 마취통증의학과, 진단방사선과 등의 진료과목 역시 상위에 올랐다.

그러나 불황에도 불구하고 성형피부 등 미용과목은 꾸준히 상위 과목을 차지한 반면 치과(4.34%), 내과(2.72), 소아과(2.71) 등은 비교적 낮은 개원율을 기록했다.

폐업률은 일반의원(8.18%)이 개원률도 높지만 폐업률도 제일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외과(4.46%), 소아과(2.55%), 산부인과(0.93), 비뇨기과(0.70), 내과(0.47%) 등의 폐업율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플러스클리닉은 "이러한 폐업 현황으로 추정해보면 전반적으로 개원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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