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임세원 교수의 안타까운 희생을 계기로 의료계와 정치권에서 의사가 안심하고 진료할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을 위한 법 및 제도 개선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신경정신건강의학회 및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등 의료계와 자유한국당은 7일 국회 본청 자유한국당 대회의실에서 '의료인 폭행 및 사망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고 조속한 시일내에 의료인의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을 위한 법적·제도적 개선대책을 마련키로 다짐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故 임세원 교수의 안타까운 사건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불행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법·제도적 개선책을 하루빨리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이라며, 조속한 시일내에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과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편견 을 유발하지 않는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은 이번 사건으로 의료현장에선 이미 진료 위축, 방어진료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정치권이 의료 정상화를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권준수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과 이상훈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장은 이번 사건으로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한편 이날 의협과 병협은 이번 간담회에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을 위한 양 협회의 입장을 정리한 대책을 자유한국당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