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수 의원

최근 5년간 식약처에 타미플루 부작용으로 보고된 1020건 중 33.7%에 해당하는 344건이 19세 미만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약물유해반응관리센터의 ‘최근 5년간 서울대병원 타미플루 처방 환자의 약물유해반응 발생자료’ 분석 결과에서도 타미플루 처방 환자 7045명 중 부작용이 발생한 29명 중 90%가 20세 미만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은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타미플루 부작용 보고 현황’을 토대로 정부의 타미플루 및 의약품 관리·점검 대책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타미플루로 인한 부작용이 보고된 건수는 총 1020건으로 해마다 200건 내외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특히 344건인 19세 미만 부작용 보고건수는 65세 이상 복용자의 부작용 보고건수 141건(13.8%)에 비해 2배 넘게 많았다.

성별로도 부작용 보고 건수 차이가 났다. 여성의 부작용 보고건수는 608건으로 전체 59.6%를 차지했다. 남성은 318건(31.2%)이었다.

서울대병원 약물유해반응관리센터가 3일 발표한 ‘최근 5년간 서울대병원 타미플루 처방 환자의 약물유해반응 발생자료’에서도 타미플루 처방 환자 7045명 중 부작용이 발생한 29명 중 90%가 20세 미만 환자였다. 이중 19%는 입원 혹은 입원 기간의 연장을 초래하는 심각한 유해반응이었다.

이에 김 의원은 “타미플루를 복용한 어린 연령에서 중대한 유해반응 발생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만큼 보건당국의 조속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국민의 건강·생명과 직결되는 의약품이 ‘약’이 아닌 ‘독’으로 작용되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