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씽크탱크 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캐나다본부는 지난 2월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OECD 국가의 건강수준 및 진료결과 등을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는 5위로 평가됐으며 1위는 일본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평균기대여명, 유아사망률, 각종 암 유병률 등 건강수준(Health status)과, 암·심근경색 사망률 등 진료결과(Health care outcome)를 총체적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이들을 분석하기 위해 OECD가 제공한 30개의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분석된 것으로, 한국은 건강 수준 부분(health status)에서 OECD국가 중 health data로 비교 가능한 국가 24개 중 3위, 보건의료체제 성과 분야(health care outcomes)에서 5위를 차지해 종합적 성과 부분에서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전체 GDP의 약 15%(우리나라 5.6%, 2003년)를 의료비에 쏟아 붓고 있는 미국의 경우 24개 OECD 국가 중 23위를 차지했다.

OECD 국가 중 GDP 대비 가장 많은 의료비를 지출하고 있는 미국이 건강성과 면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정형선 교수는 “보건의료체계의 성과를 대표할 수 있는 지표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연구이므로 투입비용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라고 평가하며, “GDP대비 국민의료비 등 투입비용이 매우 낮은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를 고려할 경우 한국 보건의료체계의 평가는 더 높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컨퍼런스 보드는 민간 비영리 경제조사기관으로써 소비자 심리조사 등 경제조사를 수행하는 대표적인 민간 전문가 단체로서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금번조사는 캐나다 보건의료체계 성과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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