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회장 박홍준)는 지난 12월 31일 오후, 강북삼성병원에서 외래 진료중이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환자의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과 관련, 진료와 연구활동에 매진하던 유능한 젊은 교수가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살해되었다는 사실에 동료 의료인으로서 슬픔과 분노에 앞서 망연자실할 뿐이라고 개탄했다.

서울시의사회는 1일, 성명서를 통해 환자 치료에 성심을 다하는 의사를 폭행하고 살인하는 것은 의사뿐 아니라 치료를 필요로 하는 다른 환자들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으로, 지금 우리나라 의료인들은 진료에 불만을 품은 환자나 보호자, 주취자들이 휘두르는 폭력 앞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해 응급실 폭력이 사회문제로 대두되었고 응급실에서 의료인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안이 발의되었으나 전체 의료기관에서 일어나는 폭력은 여전히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의사회는 평생을 환자를 위해 헌신하다 순직하신 임세원 교수의 명복을 기리며, 2019년은 안전한 진료환경 마련을 위한 ‘임세원 법’ 제정의 원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체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폭력은 예외없이 처벌되어야 하며 이와 함께 폭력 환자가 근절될 수 있는 강력한 제도적 장치의 마련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