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인 치매유병률은 60세 이상은 7.2%(77만명), 65세 이상은 10.2%(75만명)로 추정됐다.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각각 20.2%(환자수 220만명), 22.6%(환자수 166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중앙치매센터(센터장 김기웅)는 28일 ‘2016년 전국 치매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6년 6월부터 1년에 걸친 이번 조사는 60세 이상 한국노인의 치매유형 및 지역별 치매유병률, 경도인지장애유병률 등을 대상으로 했다.

조가결과에 따르면 알츠하이머치매가 가장 흔했고, 혈관성치매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2008년·2012년 조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알츠하이머치매의 비율(74.4%)은 증가하고 혈관성 치매의 비율(8.7%)은 감소, 치매의 알츠하이머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치매환자수가 100만명을 넘는 시점은 2024년, 200만명을 넘는 시점은 2039년으로 추정돼 치매환자 증가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8년간 70세 미만 초기 노령기 치매 유병률은 감소한 반면, 80세 이상 후기 노령기 치매 유병률은 증가한 선진국형 경향을 보였다.

2016년 실제 70세 미만 초기 노령기 치매유병률은 2008년 치매유병률조사에서 추정한 2016년 초기 노령기 치매유병률보다 낮았던 반면, 80세 이상의 후기 노령기 치매유병률은 2008년 조사에서 추정한 2016년 후기 노령기 치매유병률보다 높았다.

이는 우리나라의 치매 역학이 ‘고발병(high incidence)-고사망(high mortality)’ 단계에서 ‘고발병(high incidence)-저사망(low mortality)’ 단계를 거쳐 ‘저발병(low incidence)-저사망(low mortality)’ 단계로 변하고 있음을 추정케 한다.

치매 위험은 고령(60-64세에 비해 치매 위험이 75-79세는 5.8배, 80-84세는 17.5배, 85세 이상은 35.2배), 여성(1.9배), 무학(4.2배), 문맹(읽기 불능 5.9배, 쓰기 불능 10.1배)이거나, 빈곤(4.7배), 배우자 부재(사별 2.7배, 이혼/별거/미혼 4.1배), 우울(4.6배), 두부 외상(2.4배)일 경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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