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새로 발생한 암환자는 22만 9180명(남 12만 68명, 여 10만 9112명)으로, 전년에 비해 1만 2638명(5.8%) 증가했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으며,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이 그 뒤를 이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는 27일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된 우리나라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암 발생은 남자의 경우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갑상선암 순으로 많았으며, 여자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 순이다.

남자의 경우 전립선암이 간암을 제치고 4번째로 많이 발생하였고, 여자의 경우 유방암이 암발생 1위를 차지하면서 2005년 이후 11년간 여자 암발생 1위였던 갑상선암이 2위로 하락하는 순위 변동이 있었다.

인구 10만 명 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이하 발생률)은 286.8명으로 전년대비 8.6명(3.1%) 증가했다.

유방암은 1999년 이후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며,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남자),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감소하고 있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269.0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00.3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6%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갑상선암(100.2%), 전립선암(93.9%), 유방암(92.7%)의 생존율이 높았으며, 간암(34.3%), 폐암(27.6%), 췌장암(11.0%)의 생존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암 확진 후 현재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암유병자는 약 174만 명이며,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3.4%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2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2%다.

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2019년에는 특히 암 유병자 174만 명 시대에 대응해, 초기 암치료를 완료한 암환자와 가족의 건강관리 및 심리상담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하는 암생존자 통합지지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지정하고 권역별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현재의 7개소에서 11개소로 확대키로 했다.

특히, 소아청소년은 암의 발병양상, 진행경과, 지원 수요 등이 성인 암환자와 다르므로, 소아청소년의 특성을 반영한 암생존자 통합지지 시범사업기관(2개소)을 처음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권역 호스피스센터 확대(2018년 3개소 → 2019년 8개소)와 소아청소년 호스피스 시범사업 확대(2018년 2개소 → 2019년 4개소)를 통해 늘어나는 호스피스 서비스에 대한 국민 수요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