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끼리 데이터를 주고받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이제는 병원 안으로 들어와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과 의료의 질을 높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사물인터넷 기술로 이동형 인퓨전 펌프에 사물인터넷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위급한 환자에게 필요한 약물을 더 빨리 투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가 이동형 인퓨전 펌프에 사물인터넷 센서를 부착한 후 업무 변화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한 개 병동에서 이동형 인퓨전 펌프를 관리하는 데 쓰는 시간이 하루 평균 약 40분에서 센서 부착 후 약 15분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퓨전 펌프 관리에 대한 심리적인 스트레스 지수도 10점 만점에 7.3점에서 3.6점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혁 서울아산병원 기획조정실장(산부인과 교수)은 “이동형 인퓨전 펌프에 사물인터넷 센서를 부착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이 극대화되고 의료의 질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수술장, 중환자실, 외래 등에서 사용되는 휴대형 심전도 측정기, 이동형 초음파 진단기, 이동형 컴퓨터 영상 정밀 주사(C-arm) 등 다른 의료 기기에도 점차적으로 사물인터넷 센서 부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