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노환중) 폐이식팀(팀장 조우현)이 지난 20일, 50번째 폐이식 환자(최단기간 50례 달성)가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산부산대병원의 폐이식 50례 시행은 지방 대학병원으로 최초의 쾌거이다. 폐이식은 다른 이식에 비해 수술 및 환자 관리가 어려워 우리나라에서는 발전이 늦어 현재에도 연간 단 90례의 폐이식 만 시행됐다.

대부분의 병원이 50례를 달성하는 데 10년에서 20년이 소요되었다는 고려한다면 양산부산대병원이 2012년 처음 폐이식을 시행 후 단 6년 만에 50례를 달성하였다는 것은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국내 시행된 폐이식 중 약 15%의 폐이식을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시행하였으며 부산·울산·경남 지역 거주 환자 중 폐이식을 시행 받은 환자의 64%가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시행되었다는 것은 양산부산대병원 폐이식 프로그램이 부산, 울산, 경남지역 말기 폐부전 질환 환자에게 수도권 최고 수준에 버금가는 의료를 제공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양산부산대병원 폐이식팀은 2012년부터 국내 최초로 폐이식 대상자를 위한 전문 에크모 이송팀을 운영하고 있다.

폐이식팀장인 호흡기내과 조우현 교수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어느 병원에서도 폐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우리 병원 폐이식팀으로 문의를 하면 전문 에크모 이송팀이 해당 병원을 방문하여 안전하게 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특화된 폐이식 프로그램으로 지역 말기 폐 질환 환자의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