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진 날씨로 천식 환자가 증가하면서 천식으로 인한 급성 악화 및 입원 예방을 위해 흡입스테로이드 처방이 강조되고 있다.

천식은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좁아지면서 기침, 천명,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는 만성 기도 질환이다.

천식은 초기에 간헐적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천식과 감기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부평내과의원 한기돈 원장은 “숨 쉬기가 힘들거나, 발작적으로 기침을 지속하는 등 일반적인 감기 증세보다 심한 증상을 2주 이상 겪고 있다면 천식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외 천식 진료 지침에서는 가능한 모든 천식환자에서 천식 조절 상태를 유지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예방 약물인 흡입스테로이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흡입 약제는 약제를 직접 기도에 전달함으로써 고농도의 약제가 기도 점막으로 투여돼 전신적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천식약 중 흡입스테로이드의 처방 비율은 38.7%에 불과해, 경구스테로이드 처방률 92%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한기돈 원장은 “흡입스테로이드는 천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지 염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약제임에도, 경구제에 익숙한 국내 특성으로 인해 여전히 처방율이 낮다”며, “국내 천식 관리를 위해서는 환자와 가장 가까운 1차 의료기관에서부터 흡입스테로이드 처방율을 높여, 천식으로 인한 급성 악화 및 입원을 예방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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