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김창용)은 14일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AI기반 정밀의료 서비스(닥터앤서)의 병원보급·확산 및 ICT기반 정밀의료 신서비스 발굴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측은 앞으로 병원·의료산업 관련 신규 사업 지원과 세미나, 컨퍼런스 등 인식 제고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임영진 회장은 “지난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기간 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최한 심포지엄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것을 보고 놀랐다”며 “그만큼 병원계가 정보통신과 AI에 관심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와 AI를 어떻게 접목시켜 환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지가 우리의 숙제”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병원의료산업이 미래를 선도하도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많은 기회 제공을 당부했다.

김창용 진흥원장은 “내년부터 AI를 기반한 정밀의료 서비스가 시범적으로 운영되는데 이런 시도들이 세계 헬스케어 시장을 우리가 선도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길 바란다”며 “병원 진료 데이터 등이 잘 활용되고, 의사들과 ICT의 만남이 새로운 시너지를 내서 헬스케어가 미래성장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도하여 추진 중인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 서비스인 `닥터앤서`는 8대 질환 21개 소프트웨어를 갖춘 토털 보조진단 솔루션으로 첫 `한국형 AI 정밀의료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왓슨`은 미국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 인종과 환경 등이 다른 우리나라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닥터앤서`는 국내 `빅5` 병원 등 지역 주요 거점병원 25곳이 참여하고 국내 의료기기·헬스케어 대표 기업도 대부분 참여해 개발하고 있다.

특히 한국형 AI ‘닥터앤서’는 8대 질환 가운데 심뇌혈관과 치매, 소아희귀난치성 유전질환 등 3대 분야는 당장 내년부터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심장질환,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뇌전증 등 다른 5대 질환도 2020년이면 개발을 마치고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기기 인허가는 물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보 수가까지 받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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