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의료연구소는 1차의료 만성질환관리(만관제) 시범사업은 원격의료 도입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며, 만관제 시범사업 참여 결정을 철회할 것을 대한의사협회에 촉구했다.

연구소는 정부가 2019년도에 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에 대한 시범사업을 동네의원(1차의료기관) 중심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는데 이 사업에는 원격진료의 핵심요소인 원격 모니터링과 환자에 대한 교육·상담 등의 의료행위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 처방전 발행만 없을 뿐 의사-환자간 원격진료를 본격 도입하겠다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또 만약 케어코디네이터의 무면허 의료행위를 교사하는 만관제 시범사업에 의협 참여가 원격의료 시행의 단초를 제공한다면 수많은 개원의들이 폐업하고, 젊은 의사들의 신규 진입도 극히 어려워질 것 이라며, 만관제 시행뿐만 아니라 시범사업 참여도 절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만관제 사업을 반대하면서 회장에 당선된 최대집 회장 집행부가 초심을 유지하여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