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비 100번째 환자와 장기육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센터 순환기내과 타비(TAVI) 장기육 교수팀이 올 한 해 동안(12월 13일 현재)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경피적 대동맥판막 이식술’ 100례를 돌파했다. 2012년 첫 타비 시술 이후 현재까지 총 260례를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 시술한 100례 환자 평균연령이 80.6세이고 시술성공율 100%, 한 달 내 환자 1명이 사망하여 고령에도 불구하고 99%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총 입원기간은 평균 5.2일, 시술 후 입원기간은 2.8일이었다.

고령화 사회의 가속화와 함께 고령층의 심장판막 질환도 증가하고 있으며 이중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으로 확진 받은 환자는 75세 노인인구의 3~5%이며 증상을 못 느끼고 생활하는 고령자를 고려할 때 더 많은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타비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이식술이다. 이는 기존의 가슴을 열어 심장판막을 교체하는 수술 대신 허벅지의 대퇴동맥을 통해 스텐트를 삽입하여 기능을 상실한 판막을 대체하는 시술이다. 간단한 수면상태에서 하는 시술로 전신마취에 비해 회복이 빠르다. 그래서 타비시술을 받고 바로 흉통이나 호흡곤란이 사라져 시술 당일 식사가 가능하고 시술 후 평균 3일이면 퇴원이 가능하다.

순환기내과 타비팀 장기육 교수는 “타비시술 도입 초기에는 카테터 시스템이 커 굵은 관을 삽입해야 했고, 시술 시간도 길어 전신마취가 필요했지만, 최근 시스템의 기술적 발전과 시술 경험이 쌓이면서 시술 합병증 발생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식도 초음파 대신 경식도 초음파 시술 등 최소칩습시술로, 시술시간을 줄여 나아가 회복기간을 단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어 “다만 인공판막 수명이 10~15년 정도라, 70세 이전에 시술을 받을 경우 교체해야 할 수 있고, 조직 판막은 칼슘 축적으로 시술 받은 후에도 대동맥협착증이 재발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심장검사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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